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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약

30대의 탈모약 후기. 부작용과 병원 상담

by 진강민승 2025. 1. 30.

 

"아... 정수리가 비어 보이네?"

거울을 보다가 깜짝 놀랐다. 평소보다 머리가 훨씬 가벼워 보였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비어 보였다.

20대 때만 해도 남 일이었던 탈모. 하지만 요즘 들어 머리를 감을 때마다 빠지는 머리카락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회사 화장실 거울을 보던 날, 고민은 깊어졌다.

"이거... 진짜 약 먹어야 하는 거 아니야?"

💊 탈모약, 먹으면 효과가 있을까?

고민 끝에 검색을 해봤다. 탈모약이라고 하면 대부분 피나스테리드(프로페시아)나 두타스테리드(아보다트) 같은 약을 떠올리지만, 정확한 차이를 몰랐다.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 – 탈모의 주범인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를 약 70% 억제
두타스테리드(Dutasteride) – DHT를 90% 이상 억제, 효과는 강하지만 부작용 우려도 있음

의사들은 보통 피나스테리드로 시작하고, 효과가 부족하면 두타스테리드로 바꾸라고 권장한다.

 "음... 그래도 효과는 확실하네?"라며 긍정적으로 생각했지만, 문제는 따로 있었다.

⚠ "부작용 때문에 고민이라면?"

인터넷을 찾아보니 탈모약에 대한 걱정이 쏟아져 나왔다. 가장 많이 나오는 이야기는 바로 성욕 감소, 발기부전 같은 부작용이었다.

하지만 조금 더 찾아보니, 실제로 부작용을 겪는 사람은 3~5% 미만으로 소수였다. 그리고 약을 끊으면 대부분 회복된다고 했다.

또 한 가지 걱정스러운 건 초반 탈락기(Shedding 현상). 처음 1~3개월 동안 머리가 더 많이 빠질 수도 있다고 했다.

"하... 먹자니 무섭고, 안 먹자니 계속 빠질 것 같고..."

 

 

✅ 결국 선택은?

며칠을 고민한 끝에,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기로 했다. 의사는 "부작용이 걱정되면 처음엔 낮은 용량(0.5mg) 으로 시작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처음엔 반신반의했지만, 3개월이 지나자 확실히 빠지는 머리카락이 줄어든 걸 느꼈다.

물론, 탈모약은 꾸준히 먹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고민만 하다가 늦어지는 것보다, 조기에 시작하는 것이 탈모 치료의 핵심이라는 걸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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