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
[나의 통풍일지 : 3화] 2주간의 건강 통풍 식단, 통풍에 좋은 음식 찾기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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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통풍일지 : 4화] 한 달 동안 풀만 먹은 후 요산 수치 변화
5/12 2주간 채식의 결과, 6.0 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2주만에 2.6 정도가 낮아졌으니, 생각보다 수치가 쉽게 떨어졌다. 채식을 정말 열심히 하긴 했다. 물에 잘 녹는 퓨린을 피하기 위해 국물도 하나도 마시지 않았고, 육류 또한 전혀 섭취하지 않았다. 채식을 해보니 정말 몸에 힘이 쭉 빠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도 나름 운동도 꾸준히 하던 사람인데 통 기운이 안나고 우울해지고 힘이 부족함을 느꼈다. 그리고 배가 굉장히 자주 고파서 틈나는대로 먹어줘야 했다. 풀만 먹는 코끼리가 왜 그렇게 많이 먹고 많이 싸는지 알게됐다.
정상범위로 수치가 떨어지긴 했지만 6월에 제주도 여행을 앞두고 있었으므로 마음이 편치 않았다. 2주 뒤 6월 초에 또 다시 검사를 해보기로 마음먹고 2주간의 채식을 추가하게 된다. 집에서 먹은 밥은 전부 시금치를 제외한 나물류들이었으니 제외하고 외식 한 것들 위주로 보여드리려 한다(시금치는 통풍에 좋지 않다고 한다).
샐러디에서 사먹은 팔라펠 샐러드이다. 단호박, 치커리 ,병아리콩, 옥수수, 토마토, 팔라펠이 들어있다. 드레싱은 역시 뿌리지 않는다. 단호박은 칼륨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이뇨작용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통풍 환자에게 적합하다고 한다. 샐러디에서 샐러드를 사먹은건 맨날 집에서 먹는 음식들이 너무 질려서 새로운 자극을 원했기 때문이다. 팔라펠은 병아리콩을 으깨서 경단으로 만든 중동음식이다. 비건이라 먹기 좋았다. 통풍 외식 식단으로 추천!
이 징그럽게 생긴 녀석은 파리크라상에서 사먹은 통곡물 샌드위치이다. 보시다시피 굉장히 건강한 맛이었다. 안에 토마토며 양상추같은 녀석들이 잔뜩 들어있어 통풍환자로서 걱정없이 먹을 수 있었다.
또 어김없이 나온 포케. 통풍에 좋은 음식들이 잔뜩 들어있어 정말 걱정없이 외식하며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두부, 메밀면, 토마토, 양파가 가득하다. 드레싱은 뿌리지 않는게 옳다.
요산수치 관리 팁
요산 수치를 빠르게 떨어뜨려본 사람으로서, 요산수치를 낮추기 위한 팁을 알려드리려 한다.
1. 맥주를 마시면 안된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맥주가 정말 통풍에 안좋다고 한다. 맥주는 안에 효모가 가득한 고퓨린식품이다. 효모 하나하나에 DNA가 끔찍하게 많을테고, 그러면 그만큼 여러분은 퓨린을 먹게 되는거다. 퓨린을 대사해 요산이 몸에 쌓일테고 발가락으로 모여 결정을 형성하면 당신은 이제 발이 부은 아저씨가 된다. 요산 수치 낮추는 법, 그 첫번째는 맥주 마시지 않기이다. 참고로, 무알콜 맥주나 저알콜 맥주도 마찬가지로 좋지 않다. 다만, 일본에는 무 퓨린 맥주가 있다고 한다. 직수입해서 마시는거 외에는 방법이 없을 듯 하다. 나도 맥주를 굉장히 좋아하던 사람이라 아쉬웠지만 탄산수로 갈아타고 광명 찾았다. 맥주에서 다른 술로 옮기는 것도 좋지 않아 탄산수가 최고의 선택지인 것 같다. 알코올은 체외로 나가는 요산을 다시 몸으로 들이붓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술을 최대한 먹지 않아야 할 것 같다.
2. 눈 딱 감고 채식하기.
사실 정말 어려운 방법이다. 준비하는 사람도, 먹는 사람도 고된 고통스러운 식단이다. 최대한 시중에서 판매하는 양념이나 조미료도 사용하지 않고 생식 위주로 먹는 것이 좋다. 보통은 고구마, 나물, 귀리밥같은 것들을 먹는다. 찌개나 국 종류는 육수로 끓이지 않는다면 상관 없는 것 같다. 육류를 먹지 않으면 단백질 섭취가 어려우니 두부나 달걀로 최대한 이득을 보자. 노른자는 콜레스테롤 수치에 안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주의하는게 좋겠다.
3.과하지 않은 운동하기.
통풍 걸리신 분들은 대체로 통통이들 이실거다. 난 말라깽이지만 보통은 통통이들이 걸린다고 한다. 비만은 통풍에 악영향을 준다고 한다. 근력운동대신 가벼운 유산소를 통해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다만 땀을 많이 흘리면 결정이 생성될 수 있으니 수분 보충을 열심히 해야한다.
4.약 열심히 먹기.
처방받은 약을 하루도 빼놓지 않고 꼬박꼬박 먹어야한다. 통풍발작이 있을때는 먹으면 좋지 않다고 한다. 그런경우가 아니면 술마신날도 포함해서 먹어야한다. 술 마신날 약 먹어도 된다. 오히려 먹어야 한다.
5.건강 보조제 잘 챙겨먹기.
비타민 C나 유산균을 적당하게 잘 챙겨먹어야 한다. 장이 건강하면 도움이 된다고 한다. 유산균을 사서 공복에 열심히 먹어줬다. 비타민 C도 도움이 된다고 해 초반에 메가도스를 했다. 메가도스는 1000mg 이상씩 비타민 C를 먹는 것이다. 그런데 약사 친구가 그런 경우 통풍 결정이 쉽게 생성될 수 있다고 해 하루 적당량만큼씩 먹었다. 적당량은 요산 배출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뭐든 과하면 좋지 않은 것 같다. 항상 중도를 실천해야한다. 운동 열심히 하고 물 많이 마시고 건강한 것만 먹고(꼭 먹기 전에 인터넷에 검색해보길) 약 잘 챙겨먹고 검사 꼬박 꼬박 받으면서 술 안마시면 건강해질 수 있다.
6월에 검사한 결과를 가지고 다시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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