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투사 썰풀이-4(논산훈련소 꿀팁)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신병교육가이드북, 학습장, 그리고 군가수첩을 보여주려고 한다.

 

 

이 셋이 훈련소 삼종세트다. 사실 소나기? 인지 뭔지 하는 일기같은것도 있는데 그건 안써서 모르겠다. 너무 무거웠음. 전에 말한 신병교육 가이드북이 가운데있는 작은 책이다. 이름이 써져있어서 학습장으로 가렸다. 레이아웃 알못 아님. 맞을지도. 쨋든 길고 긴 할 거 없는 교육시간을 버티지 못해 신병교육 가이드북에 낙서를 한걸 확인할 수 있다. 다들 저렇게 된다. 신병교육 가이드북이 그나마 뭔가 읽을거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 꽤 유용하니 들어가서 공부 열심히 하고 박사가 되어 나오길. 다만 글씨가 꽤 작다. 원시 친구들은 돋보기라도 챙기길!

 

 

전에 말했듯 서든어택 해본적 없는 친구들을 위해 계급 설명도 해준다. 서든어택은 해보고 가자. 

 

 

꽤나 쓸만한 내용인것 같아 학습장 한페이지 가져왔다. 한 소대장님이 kta 생활을 미리 알려준 우리로서 단비같았던 꿀정보였다. 잘 안보일까봐 옮겨적어보자면

 

 

1. 카투사는 KTA에서 자대를 지원해서 갈 수도 있다. 면담하기도 한다.

2. 훈련병 생활관은 2인 1실이다. 침대도 있다. 근데 사실 화장실을 두개 방이 공유하기때문에 엄밀히 따지면 4인 1실인게 아닌가 싶다.

3. 가자마자 체력검정 먼저 한번 한다

4. KTA는 시간통제만 한다. 그러나 자치근무자는 존재하지만 보다 자율적이다.

5.뭔가 잘못하면 불침번, 청소, 빨래같은 걸 시킨다.

6.금연이다. 너무 당연.

7. 21시에 자고 4시 기상해 30분간 세면 하고 5시까지 집합한다. 1시간 체력단련하고 (아침 PT) 식사한 후 7시반부터 청소한다. 8시 반부터 수업을 받는다.(교관들이 전부 미국인이라 영어만 쓴다). 수업은 크게 두종류가 있다. 계급이랑 군사용어가 어렵다. 

8. 카멜백을 메고 다닌다. (처음엔 매우 찝찝하더라)

9. 저번 기수 체력유급 6명 있었고 1번의 기회가 더 있다.

10. 배운걸 바탕으로 시험을 본다.

11. Px없고, 전화랑 편지 없고 부식도 안준다. (전화는 시켜주더라.)

12. 고열량 음식이 없다. (다들 배고파서 미쳐한다. 나중에 자세히 다룰 예정)

13. PT시험 볼 때 자세가 중요하다. 팔굽혀펴기 팔 좁게하는거 중요하고 끝가지 내려가야한다.

 

 

최애곡이다.. 아직도 행군간에 군가를 제창하라고 하면 푸른소나무를 원픽으로 뽑을 수 있다. 걸어다니면서 노래를 부르게 시키는데 은근 노래가 좋아서 내가 부르고 싶은 노래 부르자고 하기만을 기다리는 힘없는 병정이다.

 

 

 

최최차차라는 말이 있듯, 최최전전이다. 전선을 간다도 좋다. 심심하다면 집에서 한번씩 불러보는것도 좋을듯! 일등 훈련병이 될 수 있을것이다.

 

 

백두산을 보라고 한다... 싫다.

 

이상으로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