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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리뷰

카투사 생활-22(평택 카투사, 집체교육, 와마트, 한국군 지원단, 핸드폰, 신병, 피엑스)

by 진강민승 2022. 9. 22.

 

카투사 자대 생활(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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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투사 생활-21(평택카투사, 택시, 미군의 호의, 시설, 신병, 첫 주말)

카투사 자대 생활(21) https://jinkmins.tistory.com/entry/%EC%B9%B4%ED%88%AC%EC%82%AC-%EC%83%9D%ED%99%9C-20%ED%8F%89%ED%83%9D%EC%B9%B4%ED%88%AC%EC%82%AC-%EC%BB%B4%ED%93%A8%ED%84%B0-px-%EC%8B%9C%EC%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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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대 6일 차

와마트에서 처음으로 산 영수증

 

 어느 새 1월도 거의 끝나간다. 12/31에서 1/1이 됐다고 다들 소란해하던 논산 훈련소의 기억이 벌써 아득해지는 것 같다. 시간은 정말 빠르다. 지나고 보니 빠르다, 라고 하는게 맞는표현이겠지만... 지금 이 순간도 먼 훗날엔 기억도 안나겠지? 그 떄를 위해 일기를 쓴다. 오늘은 이런저런 일들이 정말 많았다. 우선 신병 집체교육을 위해 교육대로 갔는데, 시카와 동행했고 아침일찍부터 크리스피 크림에 들러 도넛도 사주셨다. 알면 알수록 진중하고 좋으신 분 인 것 같다. 많이 배워야겠다.

 

 집체교육은 교육대에서 진행됐는데 딱히 별 건 없었다. 그치만 군대에서 나 스스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갖도록 하라는 지원대 중령아저씨의 말에는 크게 공감할 수 있었다. 군대에서 생각을 많이, 또 깊게 해 나에 대해 더 많이 알고싶다. 반가운 동기들 얼굴도 볼 수 있어서 기쁘기도 했다.

 

 

 

 RSO 안 가고 3시에 끝나자마자 조기퇴근해서 기쁘기도 했다. 이걸 퇴근이라고 할 수 있나 싶을정도로 아무것도 안하지만..역시 나는 나태한 꿀빨러다. 인정한다. 오늘 핸드폰 관련된 중대의 소식도 시카를 통해 들을 수 있었다. 우리는 일병정도에 가져오는게 좋을것 같다고 했다. 그치만, 그 때, 나랑 룸메 형의 머리엔, "아! 이번에 가져와야지!" 하는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고 실현 할 예정이다. 최고의 꿀빨러가 될 예정이다. 

 

 오늘 오후에는 한국군 PX에 다녀왔다. 내가 사는 배럭으로부터 좀 멀었다. Px에 버스를 타고 가야한다는게 묘했다. 이럴거면 부대 밖에 편의점을 다녀오는게 더 나을듯? 하고 생각하기도 잠시 가격을 보고 왜 한지단 px에 가야하는지 깨달았다. 한국군 PX는 Wa 마트라고 부르는 것 같았다. 논산훈련소에 있는 큰 것도 와마트였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생각보다 재고가 많지 않았다(그럼에도 10만원 썼다). 부모님 드릴 흑마늘을 샀다. 완전 이시대의 선물쟁이. 트레비가 350원 밖에 안하길래 사재기 하듯 쟁였다. 그러다보니 정말 무거운 짐을 떠안게 되어 택시를 타야하나 고민하던 중 마침 KTA에서 근무하시는 한국군 중사님을 만났다. 의외로 반가웠다. KTA에 아직 있을 홀드오버 친구들의 이야기도 들었고 여차저차해서 우리를 배럭까지 태워다 주셨다.

 

 

 요새 참 도움을 많이 받는다. 세상엔 감사한 분들이 정말 많다. 요새 정말 감사한 삶을 살고 있다. 삶은 도움 투성이이고, 나도 이 도움들을 감사히 받아 비록 적은 영향력이나마 세상에 전파하며 도우며 살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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