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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리뷰

카투사 생활-23(평택 카투사, gym, 운동, 헬스, 일기, 체육관, 신병, 피엑스)

by 진강민승 2022. 9. 25.

카투사 자대 생활(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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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투사 생활-22(평택 카투사, 집체교육, 와마트, 한국군 지원단, 핸드폰, 신병, 피엑스)

카투사 자대 생활(22) https://jinkmins.tistory.com/entry/%EC%B9%B4%ED%88%AC%EC%82%AC-%EC%83%9D%ED%99%9C-21%ED%8F%89%ED%83%9D%EC%B9%B4%ED%88%AC%EC%82%AC-%ED%83%9D%EC%8B%9C-%EB%AF%B8%EA%B5%B0%EC%9D%98-..

jinkmins.tistory.com

 

자대 7일 차

 RSO의 책 읽는 망령같은 존재로 살아가고 있다. 하루에 한 두 권씩 뚝딱 읽는 건 이제 일도 아니다. 오늘 고른 책은 내 감성을 한껏 자극해 이런 저런 부끄러운 생각들이 들게 한다. 내 방은 볕이 참 잘 들고 평택의 푸른 하늘이 잘 보인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침대에 누워 책 읽는 기분이 참 좋은데 룸메 형이 자꾸 창문좀 닫으라고 한다. 춥단다. 옷을 입으시길.

 

 

 

자대 8일 차

카투사 진짜 개꿀이다. 아직은. 오늘은 글쎄 뭘 했냐하면, 오전에는 책을 열심히 읽고, 한 시간 반 정도 정훈교육을 하고, 두시간 쯤 체육 했다. 고등학교보다 널널한 시간표. 너무 좋다. 군대가 이런거라니! 싶은 수준이다. 훈련소에서 정훈교육 받을 땐 일주일 내내 빡세게 달달 볶더니 여기선 할 것만 간단하게 하고 끝낸다. 이렇게 할 수 있는데 그 땐 왜 그랬나 싶기도 하다.  무튼 카투사가 된 건 정말 천운이다. 감사하며 잊지 말고 살자.

 

 오늘 두 시간동안 한 체육은 배럭 앞에 있는 Gym 에서 했다. 정훈체육이 뭔가 했더니 그냥 하고싶은 운동 하는거였다. 가끔은 다같이 축구를 하기도 하는 것 같은데 오늘은 그냥 편하게 하고싶은거 하라고 한다. Gym 자체를 처음 와봤는데 시설이 어마어마했다. 정식 이름은 Zoeckler gym 인데, 2층짜리 큰 건물이다. 웬만한 고등학교 강당만한 실내 경기장이 한 개 있고, 1층에는 샤워실부터 크로스핏 룸, 빈 거울 방들, 라켓볼 장 그리고 사우나까지(!) 있었다. 2층엔 헬스장이 있다. 수없이 많은 런닝머신들이 줄지어서 아래 있는 경기장을 내려다보고있고, 그 뒤로는 이름 모를 웨이트 기구들 수십종이 있다. 프리웨이트 존도 정말 넓고, 랙도 많았으며, 옆에 있는 작은 방에는 무술 등을 연마할 수 있는 시설도 있었다. 운동을 그닥 좋아하진 않지만 새로운 세계였다. 앞으로 자주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룸메 형 말고는 아는 사람이 없어서 룸메 형이랑 라켓볼을 쳤다. 나도 잘 못하고 형도 잘 못해서 재미가 없었다. 그렇게 시덥잖게 놀고있는데 선임분들이 오셔서 같이 배드민턴을 쳤다. 양 발목을 삐었다. KTA에서 많이 몸이 약해진 것 같다. 그냥 다른 사람들 가는 사우나에 쫓아가 같이 스몰톡 하면서 땀을 뺐다. 동기 형은 참 사람들이랑 잘 친해지는 것 같다. 난 아직 어려운데. 여러모로 대단하다.

 

 정훈체육을 하고 동기들과 New PX에 또 갔다. 이번에는 푸드코트에 있는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었다. 팝파이스, 타코 벨, 만츄 웍을 주문해 나눠먹었다. 특히 만츄 웍이 맛있었다. 생각보다 비싸서 출혈이 컸다. 돈을 안 버니 참 별게 다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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